[대선상황실] 잊을만하면…'의혹·배우자 리스크' 수면 위로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상황실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대선까지 55일, 오늘은 또 어떤 이슈들이 대선레이스를 달구고 있을지,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키워드, '잊을만 하면…'으로 뽑아봤습니다.<br /><br />여야 할 것 없이 '잊을만 하면' 한 번씩 튀어나오는 돌발 변수 때문에 그 대응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민주당은 수그러든 것처럼 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'변호사비 대납 의혹' 관련 논란이 해당 의혹을 제보한 이병철씨의 사망으로 다시 이슈화하면서, 적극적으로 해명과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기다렸다는 듯이 공세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 "최근 믿기 힘든 연쇄사망 사건에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. 이재명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고인의 사망에 애도는 표하지 않고 마타도어식 억지주장을 내놓고 있다면서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 "고인이 이미 변호사비 대납 주장에 대해서 진술서를 통해서 지어낸 말이다라고 밝힌바 있는데도… 개인의 슬픈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…"<br /><br />국민의힘은 나아가 이 문제를 '대장동 의혹'과 연계해서 이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,<br /><br /> "이재명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이들이 한 달여 사이에 세명이나 사망했습니다. 가히 연쇄 간접 살인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고인의 사인 등에 대한 경찰 조사를 지켜보자면서도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국민의힘의 '선넘는'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런 식으로까지 공격하고 있는데 명백한 허위일 경우에는 법적 조치까지 취해야 되는 것 아닐까 싶고요."<br /><br />국민의힘, 이처럼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감지됩니다.<br /><br />바로 잊을만하면 터져나오는 '배우자 리스크'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유튜브 채널 '서울의 소리'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7시간에 걸친 전화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민의힘 선대본, 바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7시간 통화' 녹취 파일 공개와 관련해 여권에서 이 같은 공세를 쏟아내는 가운데,<br /><br /> "하여튼 거기도 김건희 씨 리스크가 아주 큰 것 아니에요? 몇 번의 인터뷰가 전부 사고성 인터뷰 비슷했잖아요. 짐작컨대는 상당한 리스크를 가져오지 않을까…"<br /><br />국민의힘은 한 지상파 방송사가 해당 녹취를 넘겨 받아 보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,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며 보도를 할 수 없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아주 비열한 정치공작 행위로 보이는데… 지켜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말 김건희씨가 언론사 기자와 통화하며 '허위 이력' 등과 관련해 한 발언이 보도된 이후, 속수무책으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을 지켜봐야했던 국민의힘,<br /><br />'7시간 녹취' 공개가 겨우 하락세가 멈춰선 듯한 윤 후보 지지율에 또 다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어서 민심상황판으로 이동해,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.<br /><br />4개 여론조사 업체가 공동으로 실시한 정례 전국지표조사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 37%, 윤석열 후보 28%, 심상정 후보 3%, 안철수 후보 14%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NBS 조사 상으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'봉합'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조사였기 때문에, 윤 후보 지지율 변동에 이목이 쏠렸었는데,<br /><br />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 후보는 지지율이 1%p 올랐고, 윤 후보는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최근 안철수 후보 지지율 상승은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 국면에서 빚어진 '반사이익' 덕분이라고 풀이하며, 갈등이 봉합된 만큼 2030 세대 등 빠져나간 지지층이 다시 윤 후보에게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 지지율은 움직임이 없었지만, 안 후보 지지율은 2%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조금 더 세부적으로 연령별 지지율도 보겠습니다. 20대와 30대 윤 후보 지지율 보면, 지난주에 비해 오르기는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번 조사에서는 70대 이상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%에 육박한 반면, 윤 후보의 지지율이 10% 넘게 빠진 점이 특징적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사에선 이재명,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추이만큼이나 눈에 띄는 다른 결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의 지지율 변동이 없었던 가운데, 앞선 조사 때 뒤집혔던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 수치가 이번 주 또다시 뒤바뀌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 "정권교체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온전히 윤석열 후보쪽으로 가지 않고, 오히려 안철수 후보쪽으로 일정부분 흡수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주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, 그 결과도 해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심 동향은 내일 발표될 예정인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까지도 보시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대선 55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생생한 대선레이스 상황은 내일 또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